13일의 금요일과 관련된 이야기

2023년 10월 13일 오늘은 금요일입니다. 흔히들 불길한 날이라고 여기는 13일의 금요일 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13일의 금요일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3일의 금요일 유래 1. 종교적인 이유

13일의 금요일과 관련된 가장 유서 깊고 정설로 여겨지는 유래는 종교와 관련이 있습니다. 먼저 북유럽 지역의 설화인 노르드 신화와 관련된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노르드 신화헤서는 12명의 신이 초대된 신들의 잔치에 불청객인 13번째 손님이 등장했는데 이 손님이 바로 장난의 신 로키(Loki) 였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13이라는 숫자는 "불청객","초대받지 못한 손님"등으로 여겨지며 북유럽에서 13을 불길한 숫자로 여기는 문화가 생겼습니다. 

여기에 기독교 성경에도 13과 관련된 이야기가 존재합니다. 성경에 의하면 예수그리스도가 주최한 최후의 만찬에 참석했던 이가 13명인데 그중 가장 마지막인 13번째로 참석한 유다가 예수 그리스도를 팔아넘겼다고 전해지면서 기독교 문화에서도 13을 불길한 숫자로 여기기 시작했습니다.

 

13일의 금요일 유래 2. 역사적인 이유

종교적인 이유 이외에도 역사적인 사건들로 인해 13을 불길한 숫자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1898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사업가가 자신을 포함한 13명과 함께 13일의 금요일에 저녁식사를 한 뒤 살해된 사건에서 비롯됐다는설이 있습니다. 또한  과거 영국 해군이 13일의 금요일 배를 출항시켰다가 그 배가 사라졌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면서 13을 불길한 숫자로 여겨지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예루살렘 바이러스’가 13일의 금요일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1987년에 이탈리아에서 발견된 컴퓨터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13일의 금요일에 집중적으로 .COM, .EXE 등이 붙은 실행 파일을 파괴하는 바이러스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당시 유럽 국가에서는 13일의 금요일에는 컴퓨터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미신이 존재하기도 하였습니다. 

 

13일의 금요일 유래 3. 문화적인 이유: 영화 13일의 금요일

"13일의 금요일"이라는 대명사가 일반 대중들에게 널리 퍼지게 된 이유는 미국 호러영화 "13일의 금요일"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1980년 미국 숀 S.커닝햄이 만든 작품으로 앞서 설명해드린 13일의 금요일에 관련된 여러 유래와 관련된 살해 사건을 다룬 영화 입니다. 이 영화는 1980년 개봉당시 미국 등지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추후에 여러 시리즈와 스핀오프 작품등으로 이어지면서 "13일의 금요일=불길한 날"이라난 공식을 일반 대중들에게 각인시켜 주었습니다. 이후 "13일의 금요일"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비디오 게임등이 출시되면서 종교적,역사적 유래를 모르는 일반 대중들에게도 "13일의 금요일"라는 대명사가 현재까지 통용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