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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ELS 펀드 폭락 사태
    경제정보,상식 2023. 11. 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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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LS
홍콩ELS

    최근 제테크 수단으로 외국 주식과 펀드에 투자하는 인원이 증가하는 가운데, 홍콩 ELS 펀드가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홍콩 ELS  펀드 사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LS 펀드란

    ELS 펀드란 특정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의 변동에 연동하여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유가증권인 ELS(Equity Linked Securities : 주가연계증권)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를 말합니다. 상품 특성상 원금보장을 추구하지만 , 원금보장 보다는 높은 수익률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원금이 반드시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때문에 공격적이며,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주로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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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7 - [경제정보,상식] - ELS,ELF,ELD 구분하기

     


    홍콩 ELS 펀드 사태

    홍콩 ELS 펀드는 ELS 펀드의 일종으로 시중 5개 은행(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판매중인 상품으로 홍콩 H 지수와 연계된 펀드입니다. 문제는 현재 홍콩 경제가 불황이 계속되면서 홍콩H 지수가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홍콩은 그동안 코로나 19 사태의 영향에 홍콩 민주화 시위등 불안정한 정치 상황이 겹치면서 경제가 불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홍콩 주가지수은 홍콩H지수 역시 폭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홍콩 주식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홍콩H지수는 2021년 2월 19일 12,106.77로 고점을 찍은 뒤 줄곧 하락해 지난 11월 24일에는 6,075.65로 고점 대비 반토막으로 폭락을 한 상황입니다. 당연히 홍콩H지수와 연계된 홍콩 ELS 펀드 또한 가치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가장만은 홍콩 ELS 펀드를 판매한 은행은 KB국민은행으로 8조1972억 원을 판매하였고, NH농협은행이 약 1조4천억원, 신한은행이 약 1조3천7백억원,하나은행 약 7,500억원,우리은행이 약 249억원 어치의 홍콩 ELS 펀드를 판매하였습니다. 홍콩H지수가 반토막으로 폭락함에 따라 이들의 판매한 홍콩ELS펀드의 가치또한 판매가액의 절반정도로 폭락하였습니다. 11월 24일 기준 홍콩ELS 펀드 잔액은 KB국민은행 약 1조9천억원, 신한은행 약 9,500억원, NH농협은행 약 3,185억원, 하나은행 약 6,400억원,우리은행 약 164억원으로 판매액의 절반 정도의 규모를 보이고 있고, 최대 판매 은행이 KB국민은행의 경우에는 1/3 토막이 난 상황입니다.

    특히 KB국민은행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손실이 큰 큰‘녹인형(knock-in)’ 상품을 주로 팔아 손실액이 더욱 커진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ELS는 크게 녹인형과 ‘노녹인형(no knock-in)’ 상품으로 나뉘는데,녹인형은 계약 기간 중 기초자산 지수가 가입 당시보다 50% 이하(녹인)로 한 번이라도 떨어지면, 이에 연동해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는 상품 입니다.이후 원금을 회복하려면 만기 때까지 지수가 가입 시보다 통상 70% 이상으로 회복해야 하고,노녹인형은 계약 기간 지수가 얼마나 내려가는지 상관없이, 만기 때 지수가 가입 시보다 65% 수준 이상이면 원금과 약정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KB국민은행이 홍콩ELS 펀드의 손실액을 메우려면 홍콩H지수가 판매를 시작한 지난 2021년의 약 12,000 포인트의 70&이상인 8,400포인트 이상으로 회복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판매은행 판매액(11월 24일 기준, 원 단위) 잔존액(11월24일 기준,원 단위)
    KB국민은행 8조1972억 1조9천억원
    신한은행 1조3,700억 9,500억
    NH농협 1조4,800억 3,185억
    하나은행 7,500억 6,4000억
    우리은행 249억 164억

    <은행별 홍콩 ELS 판매액-잔존액,2023.11.24.일 기준>

    문제는 대부분의 홍콩ELS펀드의 만기가 내년에 도래한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은 ELS펀드는 3년 만기로 운영되는데, 홍콩ELS펀드는 지난 2021년 판매를 시작하였기 때문에 2024년에 만기가 도래하게 됩니다. 2024년 까지 홍콩H지수가 회복 된다면 다행이지만, 현재 와 같은 지수를 유지하거나 혹은 더 폭락하게 된다면 판매은행은 물론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떠안게 되면서 경기회복을 앞두고 있는 한국경제게 큰 뇌관이 될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 홍콩ELS펀드 사태 대응방안 마련에 총력 

    이에따라 금융감독원은 홍콩 ELS 펀드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먼저 금융감독원은 가장 많은 금액의 홍콩ELS 펀드를 판매한 KB국민은행을 대상으로 11월 20일부터 12월 1일까지 불완전 판매 여부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KB국민은행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신한은행등 다른 판매은행 들에 대해서도 불완전 판매여부와 관련된 조사를 진행하고, 여기에 해당 펀드를 판매한 증권사등을 상대로도 불완전 판매와 관련된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금감원은 이번 사태를 통해 최대 15조원의 손실이 발생 할 수 도 있는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다만 만기가 도래하는 내년까지 다시 홍콩H지수가 상승한다면 손실액은 이보다 더 적어질수도 있기 때문에, 홍콩내의 정치적 경제적 상황변화와 홍콩H지수의 변동등에 대해서도 예의주시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감원의 현장 조사등을 앞둔 판매은행과 판매 증권사들 역시 긴장감 속에 현장 조사를 준비하면서 각 회사 별로 TF팀등을 구성하면서 대응마련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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